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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관광 위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필요

입력 2019.04.22. 17:49 댓글 0개
22일 여수시청서 해저터널 조기건설 대토론회 개최
패널들 "여수-남해 해저터널, 동서화합의 '상생모델'"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2일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토론회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여수시와 남해군, 광주전남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했다. 2019.04.22.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여수', '백야-화태', 연륙·연도교에 이어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을 연결해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여수 을)은 22일 오후 3시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주 부의장이 주최하고 여수시와 남해군, 광주전남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이 공동주관했으며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실장과 경남발전연구원 하경준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다.

전남대학교 이정록 교수는 대토론회의 좌장을 맡았고 국토교통부 장영수 도로국장,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도로교통연구 본부장, 국토연구원 김종학 스마트인프라 센터장, 경상대학교 문태헌 교수, 전남대학교 신우진 교수 등이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 동력 발굴이 매우 중요하며 여수와 남해를 '육로로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이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의 개발전략은 대한민국을 짧은 시간에 성장시키기는 했으나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2일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여수시와 남해군, 광주전남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했다. 2019.04.22.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각층 전문가들도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과 성장 동력 발굴, 해저 터널 사업에 관심을 갖고 토론회를 지켜봤다.

주 부의장은 "여수-남해를 연결하는 교량은 사업비가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경제성이 다소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수차례 좌절됐지만, 여수-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면 사업비가 30% 수준에 불과한 5000억 원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제5차 국지도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이어 "고흥에서 여수까지 이어주는 연륙·연도교 공사가 1년 앞당겨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백야-화태 연도교 사업 역시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여수와 남해 구간만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들을 하나로 이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서 해저터널이 시급하다"며 "2026년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교류를 원하는 여수와 남해의 염원이 국회에 잘 전달돼서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와 여수가 20년간 연결되기를 주장해왔으나 경제성 때문에 여러번 좌절됐다"며 "이제는 여건이 좋아진 만큼 정부는 경제성 지수를 낮추고 지역발전지수를 높이면서 영호남이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번영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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