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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터널 개통에 '터널 호재' 주목

입력 2019.04.22. 11:50 댓글 0개
이동시간 단축, 교통체증 완화 등 기대
"터널 개통은 보기 드문 대형호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서리풀터널'이 새로 뚫리면서 부동산 시장의 '터널 개통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터널 개통은 지역내 핵심지역간 이동시간 단축,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개선은 물론 교통 체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앞서 2004년 개통된 서울 '우면산 터널'로 과천~서초간 통행시간은 1시간에서 10분대로 단축됐고,지난해 9월 부산 '산성터널'도 북구~금정구간 이동시간을 1시간에서 20분대로 좁혔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교통 여건이 불편해 오랜 시간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며 "터널 개통은 사업 추진도 쉽지 않은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드물게 생기는 대형 호재"라고 말했다.

서리풀터널에 이어 앞으로 경기 성남 ‘서판교터널’, 부산 ‘만덕 3터널’, 광주 ‘봉선동-용산지구 터널(가칭)’ 등이 개통하면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서리풀터널 인근에서는 ‘방배그랑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총 758가구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테헤란로까지 직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경기 성남에서는 서판교 터널이 토지보상이 진행중이다.

인근 대장지구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말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아파트를 분양한 바 있다. 상반기 중 제일건설㈜도 1033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또 부산은 오는 2020년말 북구~부산진구를 잇는 '만덕 3터널'이 개통 예정이다. 이 지역 인근 부산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6월 ‘래미안 연지2구역’ 2616가구(일반 1360가구) 등 총 17곳에서 약 2만373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광주시에서는 용산지구에 공사가 진행중인 '용산지구 리슈빌', '모아엘가 에듀파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터널이 뚫리면 봉선동을 거쳐 시내로 이동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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