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졸음운전의 특효약은 휴식!

입력 2019.04.21. 17:08 수정 2019.04.21. 17:08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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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광주지방경찰청 제 1기동대)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 주말이면 나들이가기 딱 좋은 날이다. 온 가족이 승용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곤하는데, 이맘때쯤 찾아오는 춘곤증, 그리고 이와 함께 나타나는 무서운 적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최근 졸음운전 사망률이 음주운전 사망률에 7배나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졸음운전이 음주 운전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말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1초만 졸아도 차량은 30m 이상 질주를 하게 되고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과식은 삼가하고 졸음을 이겨낼 수 있는 드링크 음료와 껌이나 사탕을 차안에 상비해 두고 운전 전에는 충분한 숙면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차량정체 구간에서 오랜 시간동안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차 안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내부 온도는 따뜻해져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주며, 에어컨을 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방법이 있다.

졸음이 올 때는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본능이며, 졸릴 때 가장 무거운 게 사람의 눈꺼풀이다.

졸음운전은 운전자 스스로가 주의해야한다. 특히, 졸릴 때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모범운전자가 되길 소망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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