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美공군, 日요코타기지에 새 지휘소 설치 검토

입력 2019.04.21. 09:26 댓글 0개
작전통제권 부여해 작전수행능력 강화…日자위대와 연계
【후사=AP/뉴시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쏜 29일 오전 일본 항공자위대원들이 후사 시 외곽의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PAC-3) 가동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8.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공군이 일본 요코타(横田) 기지에 작전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는 새 지휘소 '항공우주작전센터'(AOC)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1일 보도했다.

AOC는 분쟁시 일정 조건 하에서 주일 미공군(제5 공군)에 "작전통제권"을 부여됐을 때 사령관의 결정을 보좌하게 된다. AOC가 설치되면 주일 미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자위대와의 보다 밀접한 연계도 가능해진다.

태평양공군 산하 주일 미공군은 작전통제권을 갖지 않고, 하와이의 태평양공군 사령부에 있는 "제613 항공우주작전센터(613AOC)에 '전략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의지해 왔다. 하지만 중국과 군사 충돌이 일어나면 사이버 전자공격으로 통신이 차단될 우려가 있다.

미군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군사 충돌을 상정해 통제권 분산 및 부대 운용의 유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요코타 기지에 AOC를 설치하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군 소식통은 "사령부와 통신이 두절되는 비상사태에서도 주일 미공군이 기능 정지에 빠지지 않고 작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보 수집과 공격 목표 선정 등으로 사령관의 결정을 지원하는 소규모 AOC를 요코타 기지에 설치, 비상시 부대 운용이 가능하도록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소규모 분쟁 시에도 하와이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요코타 기지의 AOC는 613AOC에 종속되는 형태가 된다.

또 주일 미공군 산하 부대의 운용에 관한 모든 지시를 태평양공군으로부터 받을 경우 현장에서의 부대 운용이 지연될 수도 있다.

소식통은 "요코타 기지에 AOC가 설치되면 자위대와의 실시간 연계도 가능하다"며 "특히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인 방공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미군과 동맹국 육해공군의 방위자산을 통합 운용하고 각종 미사일과 유인·무인 항공기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12월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에서 IAMD 체제 확립을 목표로 명기했다. 미군이 AOC 설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미·일 간에 IAMD 능력을 높이는 목적도 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