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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롬니에게 "2012년 나 말고 오바마와 싸웠어야"

입력 2019.04.21. 09:21 댓글 0개
롬니의 "러시아 특검수사보고 경악" 비난에 반박
【오렘=AP/뉴시스】지난 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해 6월 26일 유타 주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마이크 케네디 유타 주 하원의원에 승리했다. 예비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롬니가 유타 주 오렘에서 부인 앤 롬니, 손자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6.27.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백악관에 대한 특검 보고서를 읽고 러시아 관련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부정직한 태도에 환멸을 느껴 "구역질이 날"정도 (sickened)였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도 특검보고서를 읽고 나서 "트럼프 대선본부에서 일한 사람들이 러시아의 조력까지 환영했던 태도에 대해 경악했다"는 비난의 글을 올렸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반박의 글을 올리며, 롬니는 2012년에 트럼프를 비난하는데 주력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오바마와 싸웠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 롬니가 도널드 트럼프와 싸우는 것 만큼의 에너지를 버락 오바마와의 싸움에 사용했다면, (아마도)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다! "라고 트위터에 썼다.

2012년 대선에서 롬니의 인기는 2016년도에 트럼프가 얻은 지지표보다 약간 더 높았다. 롬니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그를 줄기차게 비판해온 소수의 공화당 유명정치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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