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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여객기 바퀴 사고 공군 시설물과 무관"

입력 2019.04.21. 06:00 댓글 0개
국토부 최초 조사 결과 이물질·시설물 충격 흔적 없어
활주로 내 전투기용 속력 초과 저지 장비 내려가 있어
항공기술과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파손 원인' 규명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9일 오전 10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 동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 일부가 파손됐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11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9.04.09.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앞바퀴 파손 사고가 활주로에 설치된 공군 장비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바퀴 파손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 A320(OZ8703편)의 앞바퀴 2개가 파손됐다.

A320은 당시 나주 방면에서 활주로에 안착해 속도를 줄이면서 약 1.8㎞ 가량 이동하던 중 앞바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바퀴 2개 중 1개는 일부 파손됐고, 1개는 휠에서 빠졌다.

기장은 당시 "활주로에 설치된 공군 전투기용 속력 초과 저지 장비(어레스트 케이블)에 바퀴가 걸려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초 조사 결과 활주로 양 끝에 설치된 해당 장비는 도로 아래에 내려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시설물이나 이물질에 바퀴가 부딪힌 흔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대한 항공사고에 해당되지 않아 국토부 항공기술과 항공 안전 감독관들이 바퀴 파손 경위·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국토부는 기장·부기장·승무원을 면담한 뒤 운항 기록과 항공기 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

타이어 관련 부품을 제작사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제작 시기·교체 주기·사용 횟수·부품 연관성 등도 조사 중이다.

국토부는 ▲장비 문제 또는 노후화 ▲관리 소홀 여부 ▲착륙 전후 특정 물체와 부딪힘 ▲미흡한 조종 ▲활주로 문제 ▲부품의 원활한 작동 여부 ▲부품 성분상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파손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국토부 항공기술과 관계자는 "바퀴가 왜 파손됐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 수개 월간 면밀한 조사를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민간 항공사가 함께 쓰고 있다.

사고 당일 A320이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9편(김포·제주 도착 12편·출발 17편)이 모두 결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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