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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20개' 김기훈, 제구난조 또 첫 승 발목 잡았다

입력 2019.04.19. 21:00 댓글 0개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김기훈(19)이 제구력 난조로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김기훈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을 2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1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으나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이 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1회 첫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고 포수가 도루까지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2사후 김재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웠다. 

3회 볼넷 3개를 주며 흔들렸다. 결국 1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그러나 4회와 5회는 6명의 타자를 셧아웃했다. 특유의 직구 힘이 돋보였다. 타선도 3회 나지완의 역전투런포, 4회 두 점을 추가로 뽑아 힘을 실어주었다. 

4-1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또 제구가 듣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안타를 맞았고 1사후 김재환 볼넷, 허경민 사구를 내주고 만루위기를 불렀다. 결국 벤치에서 이대진 코치가 나와 강판을 알렸다. 바통을 이은 고영창이 1루 땅볼에 이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주자들을 모두 홈인시켜 동점이 됐다. 

좋은 볼을 던졌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볼넷이 역시 화근이었다. 3회 선제점을 내줄때도 세 개의 볼넷이 원인이었다. 6회도 사사구 2개가 결국 만루를 불렀다. 이날까지 21⅓이닝 동안 20개(사구 2개)의 사사구를 내주었다. 이날도 제구를 잡지 않는다면 승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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