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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우즈벡 통합유치원 방문…치료수업 참관

입력 2019.04.19. 19:36 댓글 0개
사회통합 위해 장애·비장애 통합유치원 개원…'한국형 모델' 도입
중증장애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 참관…미르지요예바 여사 동행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각)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19.04.19. pak7130@newsis.com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홍지은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9일(이하 현지시각) 한국형 유치원을 모델로 만든 우즈벡 최초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유치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58분부터 11시35분까지 우즈벡 타슈켄트 인근 '369 유치원'을 찾아 중증장애아동 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을 참관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미르지요예바 여사도 김 여사의 유치원 방문을 함께 했다.

369 유치원은 기존 우즈벡의 장애아동 특수유치원을 한국형 유치원을 본 따 만든 장애·비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유치원이다.

사회통합 차원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사이의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하게 됐다. 지난 15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원했다.

369 유치원은 총 280명의 정원을 목표로 원아를 모집 중인데, 현재 기존 유치원 장애아동 40여명이 재원 중이다.

한국형 유치원 모델을 도입한 샤흐노자 우즈벡 유아교육부 부국장이 두 여사의 안내를 담당했다. 샤흐노자 부국장은 남편의 한국 근무를 따라 2011~2016년 약 5년 간 한국에 거주한 바 있다.

두 여사는 중증장애아동 교실을 찾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수업 받는 내용을 설명받았다. 이어 미술치료를 위한 전통문양 그리기 수업에 참여했다.

두 여사는 아이들과 함께 접시에 목화 문양을 그렸다. 목화꽃은 우즈베키스탄의 국화이자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정상 내외가 방한했을 때 김 여사가 선물한 꽃이기도 하다.

두 여사는 이어 음악치료 수업에 참관해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본 뒤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로부터 곡물로 태극기와 우즈벡 국기를 수놓은 선물을 전달받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았던 시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여사님이 여기에 오길 기다렸다. 한국적 모델을 도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고, 샤흐노자 부국장은 "함께한 시간이 영원히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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