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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前FBI국장, 뮬러보고서에 "매우 많은 해답" 트윗

입력 2019.04.19. 18:17 댓글 0개
4쪽 '수정본' 공개 때는 "매우 많은 의문"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8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수정본 공개 직후 "매우 많은 해답"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7월 미 하원에 출석해 증언하는 코미 전 국장. 2019.04.1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8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수정본 공개 직후 "매우 많은 해답(So many questions)"이라는 의미심장한 트윗을 올렸다. '요약본'에는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시도 사례 등이 드러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 수정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스캔들 수사저지 시도 등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커넥션 의혹에 휩싸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해임 뒤 코미 국장과 자리를 만들어 "플린을 놔줬으면 한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7년 5월 코미 전 국장을 갑작스레 해임했으며, 그의 FBI 건물 접근을 막고 공개적으로 '과시쟁이(showboat)'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3~4월 백악관이 리처드 버 당시 상원 정보위원장을 통해 FBI 수사정보를 취득한 정황도 기술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 법무부가 공개한 4쪽 분량의 특검 보고서 요약본에는 이같은 자세한 정황은 담기지 않았고,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구성에 대해 판단을 유보했다는 사실만 공개됐었다.

코미 전 국장은 당시 트위터에 숲속 나무를 올려다 보는 사진과 함께 "너무 많은 의문점(so many questions)"이라는 글을 게재했었다.

'의문'을 '해답'으로만 바꿔 올린 코미 전 국장의 이번 트윗은 수정본 공개를 통해 '판단 유보'라는 결론과 별개의 여러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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