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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망언' 김순례 '당원권 정지 3개월'···김진태 '경고'
입력 2019.04.19. 17:48 댓글 0개'국정원 특활비 여론조사' 김재원 무죄, 징계 취소
【서울=뉴시스】 이승주 유자비 기자 = '5·18망언'으로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게 됐다. 김진태 의원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중앙당 당사 회의실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순례 의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3개월'은 같은 사안으로 '제명'조치된 이종명 의원보다 낮은 징계다. 김 의원은 이번 징계로 인해 최고위원 자격 3개월 정지 혹은 박탈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역시 당 지도부의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추후 결정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헌당규에 당원권이 정지된 최고위원의 자격 유지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의원에게 내려진 '경고'는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윤리위의 징계는 수위에 따라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로 나뉜다.
이날 윤리위는 김재원 의원의 징계처분을 취소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이용해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6일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은 징계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앞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8일 5·18 폄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열렸고 발제자로 나선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비롯해 5·18을 폄훼하는 발언들이 나왔다.
당시 이종명 의원은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는 그게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다"고 주장했고,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종명 의원에게는 제명이 결정됐으나,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2월27일 전당대회에 출마를 이유로 징계 논의가 잠정 미뤄졌다.
정진석 의원과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전후로 세월호 참사와 유족에 대한 모욕성 글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서 올리며 윤리위에 회부됐다.
정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징글징글하다", 차 전 의원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올려 비난을 샀다.
joo47@newsis.com,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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