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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선수들 이겨내려는 표정 고맙다"

입력 2019.04.19. 16:28 댓글 0개

"이겨내려는 표정이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19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오늘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표정들이 괜찮았다. (어제의 역전패를)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KIA는 지난 주중 사직 롯데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했다. 1차전은 7-2로 앞서다 선발 조 윌랜드와 불펜이 막지 못했다. 2차전은 6-4로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8회 동점을 허용했고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전날 3차전은 9회초 대거 8점을 뽑아 9-4로 역전했으나 9회말 불펜이 무너져 9-10으로 졌다. 

김윤동은 투구도중 어깨 통증을 일으켰고 검진결과 대흉근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아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장기 이탈을 불가피해 보인다. 여러가지 악재가 돌출하며 3연속 역전패로 후유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동요없이 평소대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 감독은 불펜 보강을 위해 김세현과 황인준을 2군에서 불러올렸다. 김세현은 필승조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준도 불펜에서 준비한다. 김 감독은 "황인준은 원래 선발이었는데 홍건희가 (인천 SK전에서) 잘 던졌다. 현재는 불펜 투수가 필요해 뒤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도 밝혔다. 최원준(3루수)과 이명기(우익수)가 테이블세터진에 포진했다.  클린업트리오는 김선빈, 최형우(지명타자), 나지완(좌익수)으로 구축했다. 이창진(중견수)이 6번 길목에 섰고 류승현(1루수), 한승택(포수), 박찬호(2루수)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김주찬과 안치홍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기태 감독은 "주찬이는 사흘 연속 경기를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휴식차원에서 뺐다. 치홍이도 어제(사직 롯데) 경기에서 왼쪽 어깨가 불편하다고 해서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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