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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7개 구단, 옵션캡 도입 공감대 형성

입력 2019.04.18. 18:40 댓글 0개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경기에서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19.03.2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들이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7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18일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샐러리캡 현실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25억원이었다. 다가올 2019~2020시즌에는 26억원이다. 하지만 대다수 구단들은 옵션이라는 명분을 활용해 샐러리캡 이상의 거액을 지출하고 있다.

이런 행위들이 위법은 아니다. KOVO 규약 제4장 제72조 5항에는 '샐러리캡에 적용되는 선수의 연봉은 계약서에 명기된 기준연봉을 적용한다. 단, 그 밖에 옵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KOVO에 제출하는 선수 총 연봉은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없지만, 옵션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다.

일부팀들의 옵션 남발은 자연스레 선수들의 몸값 폭등과 우수 자원의 쏠림 현상을 야기했다.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들은 거액을 지출해 원하는 선수들을 품었지만, 옵션에 인색한 모기업을 등에 업은 구단들의 선수 수급은 나날이 어려워졌다.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국장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7개 구단은 기존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되 옵션의 규모를 정해두는 이른바 '옵션캡'을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령 ''옵션캡'이 샐러리캡의 50%를 넘지 못한다' 정해진다면, 이 범위 안에서 선수의 모든 임금을 해결하는 식이다.

KOVO 관계자는 "'옵션캡' 제도에 7개 구단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몇 차례 회의를 거치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장 제도를 시행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한 참석자는 "이번에 새로 FA 계약을 체결한 이들이 다시 FA 자격을 얻는 3년 뒤 시행이 바람직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외국인과 신인 선수 선발 제도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하위팀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금의 확률 추첨제를 약간 다듬자는 것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상위팀들에게도 보다 높은 확률을 부여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쿼터제 도입 역시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7개 구단은 앞으로 수차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안을 도출, 이를 의결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에 올리기로 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최근 김호철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회의에 앞서 나머지 6개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오전 회의만 참석한 뒤 오후 회의에는 불참했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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