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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韓기업 준공 '키얀리 플랜트' 방문…해외수주 '힘 싣기'

입력 2019.04.18. 18:31 댓글 0개
기업 120여 곳 참여한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
韓 기업, 현지 수주 167억 달러 플랜트 사업 추진
투르크멘 대통령 "한국이 두번째 공장 지어 달라"
靑 "기업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적극 지원 의미"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투르크멘바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8. pak7130@newsis.com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홍지은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양국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전용기를 이용해 투르크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멘바시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0분(현시지각) 우리 기업이 준공한 현장을 방문하는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투르크멘바시는 투르크멘 수도에서 북서쪽 500㎞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현장 방문 일정에 메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동행했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준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투르크멘 최초로 지어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총 30억 달러의 사업비가 들어간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공장이다.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 124곳이 함께 참여한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로 꼽힌다.

청와대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한 대표사례"라며 "사막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하루 평균 5000여명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47개월간 무재해로 완료함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건설 기술력이 증명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사막 한복판에 웅장하게 지어진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은 그간 투르크멘에서 여러 사업을 완벽하게 시공함으로서 현지의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키얀리 플랜트 공사에서도, 자신이 맡은 구간뿐 아니라, 다른 구간을 맡은 현지 기업의 어려움까지도 발 벗고 도와줘 전체 사업의 공기를 맞출 수 있었다고 들었다.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메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은 에너지 및 가스 화학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해줬다"며 "특히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플랜트 가동은 대한민국과 투르크멘의 긴밀한 협력과 우호 증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으로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사업', '키얀리 생산물 활용 합성섬유 협력사업 발굴협력' 등 후속 작업 추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양국 정부는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 7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합성섬유분야 협력 MOU도 맺었다.

또 정부는 'MTO 플랜트건설 사업' 등 우리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16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서도 제2의 키얀리 성공사례가 재현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제2, 제3의 키얀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투르크멘바시 키안리 가스화학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2019.04.18. pak7130@newsis.com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현장소장과 현재 운영사인 투르크멘가스로부터 건설경과와 운영현황에 대해 경청했다. 이후 플랜트 주요시설인 고밀도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메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제2의 공장을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메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투르크멘은 땅도 크고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 하셨다"며 "두 번째 공장도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메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이) 약속하셨다"고 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저희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을 지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도와 달라"며 "공장 근로자들 위한 숙소가 없는데 근로자 가족도 살 수 있도록 주택이나 주변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전 세계 대상 해외건설수주액의 5.6%에 해당하는 285억 달러를 중앙아 3개국에서 수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멘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인 키얀리 플랜트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이러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현장 방문을 마친 이후 별도의 친교오찬을 갖고, 플랜트 분야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원부국 투르크멘에 진출해 성실함과 기술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편, 강력한 협력의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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