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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학생들 찾아갔습니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

입력 2019.04.18. 18: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이 지난 8일 일본 오사카의 재외국민 교육기관 '오사카 건국학교'에서 첫 번째 해외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를 열었다.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지만 기회가 없었던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통악기를 소개하고, 악기의 소리발생 원리 등을 국악기(단소) 제작 체험을 통해 교육했다.

오사카 건국학교는 일본 교포자녀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약 500명이 재학 중이다. 국립국악원이 개발한 '교실 국악기'의 유일한 해외 시범교육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국악기 제작체험은 2회에 걸쳐 이뤄졌다. 1회는 소학교 4·5·6학년 23명, 2회는 중·고등학교 전통반 동아리 18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동안 몰랐던 국악기의 소개영상과 악기음향 발생 원리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한국의 전통악기가 과학적 원리를 통해 제작이 되고 멋진 소리를 내는 것에 감탄했다"고 자랑했다. "이런 좋은 수업이 더 많이 열려 많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2008년 설립됐다. 매년 방학 중 2회씩 열린다. 그동안 800여명이 수강했다. 작년부터는 부모와 함께하는 수업으로 국악기의 소리발생 원리와 나만의 단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국립국악원의 인기강의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앞으로 재외국민 교육기관, 해외주재 한국문화원등과 연계, 해외에 있는 많은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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