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년에 얼마 쓰면 백화점 VIP 대접받나

입력 2019.04.18. 16:53 수정 2019.04.18. 16:53 댓글 1개
연간 구매금액 400만~1억원
6등급으로 나누어 혜택 제공
매출비중 높아 서비스 차별화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경쟁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쇼핑객들 모습. 사진 뉴시스 제공

백화점은 ‘VIP’ 모시기에 늘 분주하다. 고객수는 적지만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층을 확보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트리니티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블랙 ▲레드 등 6단계의 VIP등급을 운영중이다. 등급 선정 기준은 연간 구매금액과 횟수 등이다. 최고등급인 ‘트리니티’는 매년 구매금액 최상위인 999명이 대상이다.

연간구매금액이 ‘다이아몬드’는 6천만원, ‘플래티넘’은 4천만원, ‘골드’는 2천만원, ‘블랙’은 800만원 이상이다. 구매횟수는 연간 12회 이상이어야 한다. 가장 낮은 등급인 ‘레드’는 연간 400만원·구매횟수는 24회 이상이다.

VIP로 선정된 우수고객들에게는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쇼핑할때 할인은 기본. 주차료를 걱정할 필요 없는 전용 주차권이 제공되며 백화점 내에 별도로 마련된 멤버스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도 있다. 또 발렛 파킹 서비스까지 제공받아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VIP 등급도 6개다. 기존 ▲레니스 ▲MVG-P ▲MVG-C ▲MVG-A에 지난해 ▲VIP ▲VIP플러스 등급을 신설했다. 연간 구매 금액이 VIP는 400만원, VIP플러스는 800만원 이상이면 된다. 최고 등급인 ‘레니스’는 1억원 이상 구매고객들이 대상이다. 또 연간매출이 ‘MVG-P’는 6천만원, ‘MVG-C’는 4천만원, ‘MVG-A’는 1천800만원이어야 하며 연간 구매 횟수도 12회 이상이어야 한다.

우수고객들에게는 상시 5% 할인쿠폰 발급과 문화센터 강좌 할인, 무료주차 3시간, 전용 라운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부 우수고객들에게는 등급별로 최고 10%까지 할인율도 적용된다.

우수고객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광주신세계의 ‘레드’와 롯데 광주점의 ‘VIP’는 백화점들이 멤버십 문턱을 낮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보다 확보하기 위해 신설됐다. 현재 구매력은 약하지만 향후 충성 고객이 될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확보하자는 판단에서다. 부담을 낮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VIP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체 매출 중 VIP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광주신세계의 경우 VIP고객 비중이 전체 2.3%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25%를 차지하고 있다. 범위를 좀 더 넓히면 상위 20%의 고객들이 백화점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광주점 역시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전체 2.7%를 차지하는 VIP고객들이 매출의 40.2%를 기록했다.

VIP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백화점들이 VIP마케팅에 열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화점 VIP기준이 세분화되고 낮아지면서 VIP대상이 늘었났고 새롭게 VIP가 된 고객들의 소비 심리 때문에 전체 매출이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 중인 젊은 VIP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백화점에서 공을 들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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