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침묵 깬' 나주혁신도시 공공노조···'SRF저지' 가세

입력 2019.04.18. 15:21 댓글 2개
광전노협 10개 노조 대표 "SRF 가동 시도 끝까지 막아 내겠다" 선언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10개 이전기관 노조로 구성된 광전노협은 18일 오전 혁신도시 한국인터넷진흥원 앞 광장에서 노조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고 'SRF 반대 투쟁 계획 선언문'을 발표했다. 2019.04.18. lcw@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노동조합협의회(광전노협)가 오랜 침묵을 깨고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저지 운동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발전소 가동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에 이어 광전노협까지 SRF열병합 발전소 가동 반대 운동에 합류하면서 발전소 가동 문제를 놓고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갈등 문제 해결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혁신도시 10개 이전기관 노조로 구성된 광전노협은 18일 오전 혁신도시 한국인터넷진흥원 앞 광장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조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고 'SRF 반대 투쟁 계획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노동자들과 혁신도시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 연료 사용에 절대 반대한다"며 "시험 가동과 본가동 시도가 중단될 때까지 주민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광전노협은 "이전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SRF연료 사용을 전제로 한 발전소 환경유해성 조사를 막아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에 대해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 개최와 공공기관 이전 2단계 사업 추진 등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혁신도시 시민의 생명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혁신도시 인구수와 세금에만 관심 있는 지역 위정자의 불신임 투쟁을 전개하고, 쓰레기 연료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정당 지도자, 관계부처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전노협의 발전소 가동 저지 운동은 앞서 '범대위·산업통상자원부·전남도·나주시·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전소 가동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꾸린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서 발전소 시험가동에 잠정 합의한 사실이 알려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시험가동 잠정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을 중심으로 '자녀 학교 등교 거부 운동' 전개 등 반발이 확산했다.

반발이 커지자 거버넌스에 참여 중인 '범대위' 대표단은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시험가동 잠정 합의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범대위는 지난 11일 나주열병합 발전소 앞에서 광전노협과 주민 2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통해 '시험 가동 없이, 기존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를 활용한 주민수용성 조사'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관 거버넌스는 발전소 60일 시험가동을 통해 환경영향성 조사를 한 후 주민수용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주민과 광전노협의 반발로 오는 5월초께 최종 회의를 열고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민 반발로 2년째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 집단 난방용 열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를 위해 총 사업비 2700여 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 2017년 12월에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하루 466t의 SRF 연료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와 열공급 전용 LNG 첨두부하보일러 2기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준공 3개월 전에 이뤄진 시험가동 때 생활 쓰레기로 만든 SRF 연소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대기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됐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발전소 사용연료를 '수소 연료전지'내지는 'LNG 100%'로 전환할 것과 '타 지역 쓰레기 연료 반입 금지'등을 요구하고 있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교육노동환경 주요뉴스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