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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투고타저? 외국인 타자들도 힘들다

입력 2019.04.18. 05:41 수정 2019.04.18. 08:06 댓글 0개

시즌 초반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들도 지난해보다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KBO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바로 과도한 타고투저 현상이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타고투저는 지난해까지 기승을 부리며 투수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이에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조정하는 등 타자들의 너무 뜨거운 타격감을 식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 시즌에는 이전에 비해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11.10점에 달했던 경기당 득점(홈/원정 팀 합계)은 올해 9.09점으로 떨어졌다. 리그 평균 OPS 역시 0.803에서 0.720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리그 환경 변화의 여파인지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들도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의 평균 OPS는 0.911이었던 반면 올 시즌에는 0.794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 평균 OPS와 비교해도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타자의 OPS가 14% 높았던 반면 올 시즌에는 10%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들을 살펴보면 키움 샌즈, 삼성 러프만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SK 로맥, 한화 호잉, KT 로하스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다소 고전하고 있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들 역시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는 선수가 전무하다시피하다. LG 조셉은 강력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롯데 아수아헤, NC 베탄코트는 아직까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KIA 헤즐베이커는 11경기에서 41타수 6안타 타율 1할4푼6리 2홈런 5타점에 그치며 이미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타고투저가 심했던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타자들이 성공할 확률이 비교적 높았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가 실패하더라도 그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고투저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뛰어난 외국인 타자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구단들은 선수를 믿어야할지, 빠르게 교체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깊다. 구단들의 선택과 결과에 따라 시즌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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