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성군 결혼 이민 여성 “친정 다녀올게요”

입력 2019.04.17. 15:48 수정 2019.04.17. 15:52 댓글 0개
2011년부터 ‘다문화가정 친정보내기 사업’ 추진
항공비&체재비 등 지원

장성군이 결혼 이민 여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친정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지원사업에 선정된 20가구를 대상으로 전날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는 경제적 사정으로 오랜 기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 이민자와 가족이 고향을 다녀올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모국체재비, 여행자보험가입비 등 가구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성군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는 결혼 후 새로운 환경에서 어렵게 적응하고 있는 결혼 이민자에게 고국 방문 기회를 부여해 향수를 달래고, 자녀들이 어머니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를 추진하며 100가구에 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부인이 한국에 최초 입국한 이후 3년 이상 경과한 결혼이민자 부부와 자녀로 최초 입국 후 모국방문을 하지 못한 가정을 우선 순위로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장성군은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을 위해 자녀양육 방문교육서비스,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사업, 다문화가족 자녀언어발달,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한국어 교육, 자녀학습비 지원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결혼이민여성은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다”며“장성에서 행복하게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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