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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미세먼지 면담 訪中' 추진했으나…中 "방문 거부"

입력 2019.04.16. 18:27 수정 2019.04.17. 10:34 댓글 0개
여야 환노위 의원들 면담 요청에 5일 거부 공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4.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방중을 추진했으나 중국 당국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환노위원장 등을 포함한 여야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중국 생태환경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면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국회에 "한국 의회 방중단의 방문을 거부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내 의원들이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방중을 추진했으나 중국 측 거부로 불발되면서 중국이 미세먼지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 관계자는 "중국 측이 (환노위의 면담 요청을) 부연 설명 없이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환노위 측은 이번 면담 추진 무산으로 내달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중에 기대를 걸어보는 분위기다. 김학용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한정애 의원이 동행하는 만큼 중국 측과의 미세먼지 관련 면담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볼 때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관계자는 "5월 초 국회의장 방중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일정을 추가하고 있지만 중국 측 거부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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