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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RA 2.67' KIA 마운드 회복, 최형우 터져야 웃는다

입력 2019.04.16. 06:27 수정 2019.04.16. 06:41 댓글 1개

돌풍의 힘은 마운드였다. 

KIA는 지난 주 NC(광주) SK(인천) 등 선두권 팀을 상대로 3승1무1패를 했다. 생각못한 호재들이 줄줄이 나왔다. 투타 전력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두 팀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당한다면 급추락할 수 있었다. 한승택의 역전 만루홈런, 이창진의 역전투런 홈런 등 젊은 백업 야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빛나는 실적을 올렸다. 대졸신인 양승철의 데뷔전 승리, 홍건희의 선발본색 회복 등 마운드 호재도 있었다. 

▲마운드가 달라졌다...주간 ERA 2.67

무엇보다 젊은 백업 야수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마운드였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 2.67로 잘 던졌다. 전반적으로 선발진의 힘이 돋보였다. 조 윌랜드가 3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양현종도 8이닝 3실점 호투로 살아났다. 제이콥 터너도 6이닝 1실점했고 홍건희도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졸루키 김기훈이 4회를 버티지 못한 것이 흠이었지만 선발진이 QS 확률이 높아졌다.

불펜에서는 우완 이민우와 좌완 임기준의 구위가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영창, 하준영, 김윤동의 필승조는 기복이 있었지만 존재감을 보였다. 호투도 했지만 실점을 하면서 블론세이브로 기록했다. 세 선수로만 버틸 수 없다는 점을 웅변했다. 이런 가운에 이민우와 임기준이 안정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전한 득점력 빈곤...최형우 부진탈출?

젊은 백업야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지난 주 KIA는 5경기에서 20득점에 그쳤다. 평균 4점이었다. 4번타자 최형우의 부진이 절대적인 이유였다. 주간 타율이 24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이번 주 공격의 성패도 최형우에게 달려 있다. 아울러 1군에 복귀한 김주찬의 활약도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진다. 주말에는 김선빈도 복귀한다. 이미 이범호가 복귀해 홈런을 때리며 힘을 보탰다. 2군에서 나지완이 대기하고 있다.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 돌아오면 공격력도 차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번 주 롯데(부산), 두산(광주)와 6연전을 갖는다. 역시 마운드의 힘이 중요하다. 선발로테이션은 윌랜드-양현종-터너-김기훈-홍건희(혹은 황인준)-윌랜드로 이어진다. 가장 안정적인 윌랜드가 2경기 나선다. 살아난 양현종이 이번에도 호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첫 경기에서 호투한 홍건희가 어떤 몫을 해낼 것인지도 관전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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