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세월호 참사 5주기>“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입력 2019.04.15. 17:57 수정 2019.04.15. 18:06 댓글 0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렬
팽목항·광주 등지서 다양한 행사
원인·구조과정 문제 등 의문 여전
진실규명 위한 ‘특별수사단’ 요청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진도 팽목항 인근에 설치된 팽목기억관 앞에서 학생들이 노란리본 스티커를 돌에 붙이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기억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 이후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4·16 세월호 참사 5주기. 4월 세월호 주기를 맞아 광주·전남 곳곳에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외침이 거세다. 추모열기도 뜨겁다. 시민분향소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5주기 당일 16일엔 진도 팽목항과 광주 옛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에선 추모제가 엄속히 거행된다.

추모열기 속 진실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어느때 보다 높다. 세월호 참사 희생이 헛되지 않고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 등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검찰의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 촛불모임은 참사 5주기일인 16일 오후 4시16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추모 문화제를 연다. ‘세월 5년, 우리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화제에는 리본 나눔, 팽목 사진전, 세월호 특별수사단 서명 운동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6시부터는 1시간 동안 광주 충장로 일대를 걷는 ‘진실의 순례길’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하늘꽃’ 추모 공연이 열리고, 오후 7시30분부터 시민과 고등학생들이 참사 5년 간 삶의 변화를 공유한다. 지난 13일부터 이 곳에 마련된 분향소는 이날까지 이어진다.

전남에서도 5주기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당시 유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참사 5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은 오전 분향소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사와 세월호 가족의 인사말씀, 진도 학생들의 추모시 낭송, 전체 참석자의 추모 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추모식 이후에는 유관기관과 민간 업체가 참여하는 국민안전 체험행사가 이어지며 체험 행사에서 소화기와 방독면 사용법과 화재 대피 방법, 생존 매듭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팽목항에서는 ‘팽목바람길’(13.5㎞)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팽목바람길은 팽목항 방파제 ‘기억의 벽’에서 시작해 주변 마을과 바닷가, 숲길, 갈대밭을 끼고 한 바퀴 도는 코스다. 이후 팽목항에서 ‘다시 4월’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체험마당, 추모극 공연, 예술마당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저녁까지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참사 원인, 세월호 탑승객 구조 과정, 세월호 진상 규명 방해 등 풀리지 않은 ‘의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진실 규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사·기소권이 없는특별조사위원회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는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해경이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 당시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CCTV 조작이나 은폐 의혹이 드러난 만큼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를 수사해야 한다.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씨도 “특조위는 수사권이 없어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 유가족들은 특별수사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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