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허위매물 '나주가 최다'

입력 2019.04.15. 14:29 수정 2019.04.15. 16:14 댓글 3개
광주·전남 허위매물 신고 급증
나주 7건 접주, 지역서 가장 많아
KISO “사전 검증 보다 강화” 주장

지난 3월 소비자 A씨는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있는 B주상복합 매물 전세가가 1억9천만원으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C 중개업소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C 중개업소는 2억원부터 거래가 가능하다고 했고 이에 B씨는 B주상복합 매물을 허위매물로 신고했다. C중개업소는 “이 매물이 허위매물”이라고 인정했고 경고를 받았다.

집값 과열 양상이 주춤해지면서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줄어든 반면 광주·전남지역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나주는 지난해 1분기 1건에서 올 1분기에는 7건으로 급증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의 강력한 제재 방침에도 불구하고 ‘미끼 매물’로 고객을 현혹하는 중개업소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물 검증 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올 1분기(1~3월)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총 1만7천195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2만728건)에 비해 17%, 전년 동기(2만6천375건)에 비해 35% 줄어든 수치다. 9·13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악의적 허위매물 신고 단속 방침 등 강력 제재를 예고하면서 허위매물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허위매물 신고는 올 1분기 누적 기준으로 서울시가 7천2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6천244건), 인천시(1천99건) 등도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도의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서울보다 많았지만, 5분기 만에 서울의 허위매물 신고가 처음으로 경기도를 앞질렀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신고 건수 상승을 이끌었다.

광주는 지난해 1분기 5건(광산구 1건·북구 2건·서구 2건)에서 올 1분에는 7건(광산구 2건·남구 2건·북구 2건 ·동구 1건)으로 2건 늘었다. 전남은 4건(광양 1건·나주 1건·목포 1건·신안 1건)에서 14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전남은 올 1분기 나주에서 가장 많은 7건의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으며 여수 3건, 광양 1건, 목포 1건, 순천 1건, 신안 1건 등으로 나타났다. 나주에서 허위매물 신고가 많은 것으로 혁신도시와 한전공대 등 개발 이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전체적으로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중개업소간 경쟁이 심화돼 미끼매물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매물이 줄어들려면 사전 검증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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