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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기자 뒷이야기] 안개속 정국··· 제3지대·빅텐트 관전 포인트

입력 2019.04.14. 20:58 수정 2019.04.14. 21:07 댓글 0개
선거구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견제세력 없는 민주 우세 예견
다당제 구조 당분간 이어질 듯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향방을 예측하고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뉴시스 배상현 부국장, 무등일보 류성훈 부장, 김현주·도철원 차장, 뉴시스 맹대환 부장대우.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사랑방미디어그룹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의 정치부 기자들의 토크, '정치판'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향방을 예측하고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도를 통해서는 전하지 못한 정치 뒷이야기를 알기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는 '정치판'은 계속된다.
*각 기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해 실명 대신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내년 선거 이슈는

택산인=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인 내년 총선에서는 야권이 ‘정권 중간평가’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선거구도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난과 각종 정책실패,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 인사 등을 들먹이며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소속 후보들은 적폐청산 등 중단 없는 개혁과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만든 현 정권의 치적으로 방패를 삼을 것이다. 총선 즈음에 북미, 남북 정상회담이 있다면 여권과 야권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위더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탈환전과 평화당, 바른미래당의 수성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역민들이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처럼 민주당에 몰표를 줄 것인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모색중인 ‘제3지대’나 ‘빅텐트론’이 민심을 끌어 모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야권발 정계개편 등의 변수가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할 것이다.

▲정치낭인=민주당은 “적폐청산과 경제 회복을 위해 여당에 힘을 달라”고, 자유한국당은 “경제 파탄 등을 초래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들고 나올 것이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양강 정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다당제 실현’을 외칠 것이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프레임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선거 구도가 이미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이다.

▲검은달=문재인 정권의 중간 평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그동안 해왔던 정책이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제정책,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온 남북관계 등 여러 면에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전에 종전선언 또는 평화선언이 이뤄진다면 싹쓸이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TMI=민주당은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빼앗긴 광주·전남 ‘고토회복’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에서 쪼개진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제3지대로 활로를 모색할 공산이 크다.

▲빨간펜=집권 하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성 선거가 될 것이 자명하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진보정권의 연속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선거에 참패해 보수세력에 정권을 내어줄 지 가늠자가 될 선거다.
 
=지역민심은

▲택산인=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다른 정당을 앞서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역시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광주·전남은 60%대다. 현재로선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도지만, 아직 1년이나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이런 민심의 추세가 그대로 갈 것인지, 변화가 있을지는 예단할 수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역민들은 ‘미우나 고우나’ 문 대통령,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위더스=과거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모든 선거구에서 몰표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평화당의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경우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낭인=지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우리 정부’란 인식이 강하다.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만들어낸 정부라는 자부심이다. 때문에 내년 총선도 문재인 정부 성공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우세가 예견된다.

▲정치TMI=이미 지난해 치른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우호적인 세력을 형성한 만큼 내년 총선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빨간펜 =지역 민심은 민주당의 공천 성공여부에 따라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만 놓고 보면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평화당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옛 국민의당 출신들과의 ‘호남 대통합’ 구상이 성사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젊은 피 수혈과 공정한 공천경쟁을 통한 세대교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과거 국민의당의 ‘녹색 돌풍’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뇌피셜=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주·전남지역을 싹쓸이하면서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지방의회에서는 일당 독점으로 인해 경쟁이 사라지고 퇴보하는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텃밭일지라도 호남에서 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검은달=민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평가를 하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 선거 1년 전에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5%에 불과했던 점 등 지역민심은 냉정했다. 현 정부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뒤로 후퇴할 경우 지역민심은 그만큼 빨리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당제에 대한 평가는

▲위더스=이익과 노선을 쫓는 국회의원들의 이합집산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야권발 정계개편이 되더라도 지역민들은 민주당은 물론이고 특정 정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다. 선거제도가 개편되면 정의당도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정치낭인=사실 지역민들은 ‘다당제’ 효과를 20대 국회에서 실감했다. 한때 “만약 국민의당이 없었더라면…”이라는 표현이 회자 됐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함께 무안공항 경유를 해냈다. 국민의당이 존재할 당시만 해도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발전적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쪼개지면서 다당제 효과는 사라졌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같은 당이 나온다면 지역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 지 의문이다.

▲빨간펜= 선거가 다수의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 정당정치 지형 속에서는 다당제 구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당이, 평화당이 다수당 구도 속에서 민주당을 견제하며 얻어낸 성과물도 상당하다.

▲검은달= 다당제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없어진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국민의당이 한차례 실패를 한데 이어 그 후속이라고 할 수 있는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을 봐도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나 싶다. 그나마 정의당이 양당 구조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선거 때까지 현재의 구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관심끄는 각 정당의 행보는

▲택산인= 과거 민주당 일당독주에 민심이 많이 실망을 했었고 국민의당이 싹쓸이 하니 역시 ‘밸런스 오브 파워 (세력균형)’가 안돼 부작용이 있었다. 지역민들도 이를 알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도 특정 정당을 일방적으로 몰아주기보다는 인물과 정당 평가를 통해 일부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의원들이 현재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같다. 오죽했으면 무소속, 인물론으로 승부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 승부수로 제3지대론도 나오고 있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 이탈자들을 규합해 새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수 있다.

▲검은달=합종연횡은 필수다.  이미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평화당은 한편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바른미래당도 분당의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중도정당의 실패가 새로운 정당 창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기존정당으로 헤쳐모여식 이합집산이 가장 유력해보인다.

▲정치낭인=민주당은 남북관계 발전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 의원들은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돌아선 민심을 담을 ‘제3지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도로 국민의당이다.

▲빨간펜=내년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재집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이 청년들을 정치에 적극 참여시키는 세대교체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분당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평화당과 호남출신 바른미래당(옛 국민의당) 간의 호남 대통합도 확실시 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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