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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만루포' 한승택, "못쳐도 본전, 승리해 뿌듯"

입력 2019.04.13. 20:50 수정 2019.04.14. 00:19 댓글 0개

"이번 만루홈런으로 승리해 뿌듯하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이 기적의 대타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장쾌한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6-4 역전승을 이끈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한승택은 경기후 "(상대 소방수) 김태훈이 올라오면서부터 준비 지시를 받고 몸을 풀고 있었다. 대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못쳐도 본전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타석에 서다 보니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투수가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 빠지는 공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존을 높게 잡고 있었다. 실투가 들어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개인 첫 만루홈런을 치고 나서 팀이 지는 바람에 찝찝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홈런으로 팀 승리까지 이끌어 뿌듯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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