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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 선포합니다

입력 2019.04.12. 14:18 수정 2019.04.12. 14: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대한민국의 풍부한 수산물이 전부 목포로 집결된다. 좋은 식재료를 바탕으로 음식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맛'하면 목포를 떠올리게 하겠다. 전국 최고로 인정받는 맛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목포의 식재료와 음식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시장은 "서남해권 청정바다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서 잡은 수산물, 비옥한 농토와 해풍을 맞고 자랐다. 맛이 깊은 농산물이 목포 사람의 섬세하고 정성 가득한 손맛에 의해 천하일품 진미로 탄생된다"고 전했다. "목포 수협에 1년에 입항되는 수산물량이 전국에서 1등이다. 목포시는 '맛의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맛의 도시 목포'를 정식으로 선포한다. 우리 목포의 맛을 세계화하기 위해 더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목포의 맛을 브랜드화하고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맛의도시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문가들 의견을 들었다. 으뜸맛집 선정, 간편한 단품메뉴 레시피 개발, 맛 특화거리 조성, 음식관광코스 상품화, 외식업 경영개선 컨설팅, 수산식품 육성 등을 추진한다.

선포식에서는 지난 2월 목포를 찾은 국내 유명 미슐랭 셰프 4인의 목포 음식 나들이 영상 상영, 목포 식재료를 주재료로 개발한 레시피 조리 시연 등이 펼쳐졌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정후연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배우 최불암 등 4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 의원은 "옛날에는 볼거리만 있으면 관광지로 알려졌는데, 요즘에는 볼거리만 갖고는 대박을 치기는 어렵다"고 했다. "좋은 먹거리가 합쳐지면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다. 역사문화유산과 볼거리를 이미 갖추고 있는 목포가 앞으로 관광업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김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목포 맛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적인 목포 음식은 발전시키고, 새로운 음식도 개발해 풍성한 목포의 맛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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