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세월호 거치 현장 기록한 'SNS 수묵화展'

입력 2019.04.12. 10:15 수정 2019.04.15. 07:07 댓글 0개
정태관 화가, 유튜브·페이스북 등에 100점 선봬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정태관 화가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그림으로 기록화한 수묵화 전시회를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세월호가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순간을 수묵화로 그린 정 화가의 작품. 2019.04.12. (사진=정태관 화가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난 2017년 3월31일부터 현장을 그림으로 기록화한 수묵화전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태관 화가는 세월호 참사 5주년을 맞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展'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정 화가는 이번 'SNS 수묵화전'에서 지난 2년여 동안 목포신항의 현장을 화첩 5권에 수묵으로 기록한 총 1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전은 기존의 미술관 전시기법에서 탈피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매체를 활용한 독특한 그림전이다.

원작은 정 화가의 작업실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정 화가는 앞서 목포신항 거치 200일(2017년 10월15일)과 세월호 4주년(2018년 4월16일)에도 기록화 70점의 작품을 SNS을 통해 그림전을 개최했다.

또 세월호 목포 거치 100일인 2017년 7월7일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4시간 동안 목포평화광장에서 304명의 희생자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서화퍼포먼스 등을 통해 넋을 위로했다.

정 화가는 올해에도 13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목포평화광장 일대에서 304m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직접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를 연다.

정 화가는 "'기록화 SNS 수묵화전'과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는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참사의 원인 규명 촉구, 생명과 인간 존엄성 중시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해 주는 횃불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