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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예술을 벗 삼아 '의재 미술관&춘설헌'

입력 2019.04.12. 08:51 수정 2019.04.12. 09:38 댓글 0개

녹색 향기 가득한 증심사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산수화 속에나 있을 법 한 키 작은 집과 숲 속 정원을 닮은 아담한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의재 허백련이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춘설헌과 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의재미술관입니다.

춘설헌은 당시 건물의 주인이었던 언론인 최원순의 호인 석아정과, 최원순으로부터 건물을 물려받은 목사 최홍주의 호인 오방정이라는 현판으로 부착되어 오다가, 1986년 다시 건물의 이름을 허백련 춘설헌이라 고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세기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이자 한 잔의 차를 사랑했던 소박한 화가, 의재 허백련-

무등산 기슭 차밭에서 재배한 춘설차를 마시며 바르고 맑은 삶을 고집했던 의재의 숨결을 느끼고 의재의 정신이 담긴 명작들을 대하며 예향 광주를 완성한 의재를 만납니다.

그림과 자연 그리고... 은은한 다향이 머무는 곳, 무등산 증심사길의 의재 미술관과 춘설헌입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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