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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승률이 더 멀어진 KIA, NC에 2-4 패배

입력 2019.04.11. 21:29 수정 2019.04.12. 06:43 댓글 0개

NC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간 2차전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와 NC는 각각 양현종과 최성영이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최성영은 팀의 1선발 에디 버틀러의 오른손 검지 손톱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이동욱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홈팀 KIA는 최원준(3루수)-류승현(1루수)-안치홍(2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명기(우익수)-이창진(중견수)-문선재(좌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NC는 이상호(1루수)-지석훈(2루수)-나성범(중견수)-양의지(포수)-박석민(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손시헌(유격수)-노진혁(3루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 양현종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나성범이 1타점 2루타, 양의지가 2타점 우전안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갔다.

침묵하던 KIA는 4회에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의 땅볼로 3루까지 간 안치홍은 이창진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어 이창진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2-3, 점수차를 한 점까지 좁혔다.

NC는 5회부터 8회까지 찬스가 이어졌지만 상대 선발 양현종이 위기 상황에서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도망가는데 실패했다. 특히 6회부터 8회는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작전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격하는 KIA도 점수를 내지 못한건 마찬가지였다. 5・6회 득점권을 살리지 못했고, 7회에도 선두타자가 나갔지만 이범호의 대타 병살타가 나오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0의 행진이 깬 것은 도망가는 점수가 간절히 필요했던 NC였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권희동의 몸 맞는 공과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들었다. 손시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점수를 내지 못하는가 싶었지만 노진혁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크게 튀는 행운이 따르면서 NC가 소중한 1점을 추가했고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결국 KIA는 9회말에도 벌어진 점수차를 단 1점도 좁히지 못했다. 8회에 이어 올라온 원종현에게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를 만들었으나 최원준이 아쉬운 병살타를 기록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NC 선발 최성영은 5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김진성(1이닝)-강윤구(1⅔이닝)-원종현(1⅓이닝)은 완벽한 피칭으로 단 1점도 KIA에게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지석훈과 이상호가 3안타, 양의지와 노진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이상호는 5회말 수비에서 멋진 호수비를 두 차례 연이어 보여주며 선발 최성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알토란 같은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8이닝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부활을 알리는 역투를 보여줬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에는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무엇보다 중심타자 최형우, 이명기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 승리로 NC는 10승 6패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KIA는 6승 9패로 5할 승률이 더 멀어졌다. 이후 NC는 홈으로 돌아가 롯데를, KIA는 인천으로 건너가 SK를 만나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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