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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농성단, 지만원 고발…"불법단체 모금·횡령 의혹"

입력 2019.04.11. 16:50 수정 2019.04.11. 17:00 댓글 0개
"경찰, 지만원 즉시 체포 수사해야"
김충립 전 특전사 보안반장도 참석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국회 앞 농성중인 5.18농성단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5.18 역사왜곡 상습범 지만원 즉각구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5·18역사왜곡처벌농성단이 극우논객 지만원(77)씨가 비영리단체를 통해 모금한 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농성단은 고발장 접수 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은 불법단체 조직, 불법 모금,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얼룩진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사령부'의 사령관을 자처, 5·18을 왜곡폄훼해 국가와 사회를 혼란시키고 있다"며 "경찰이 즉시 체포수사해 범죄행위를 중단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농성단은 지씨가 야전군사령부를 설립하면서 정관과 회칙, 단체 명의의 은행 구좌 등을 갖추지 않아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성단은 고발장에 "지씨가 야전군사령부에 지금까지 거액을 모금해 유용 및 횡령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며 "지난 8년 동안 얼마를 모금해 어디에 썼는가를 조사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날 자리에는 5·18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부하로 특전사령부 보안반장을 지낸 김충립 전 소령도 참석했다.

김 전 소령은 "지금껏 지씨가 모금한 돈이 얼마인지 모르나 수십억원을 모아 이래저래 쓰는 행위는 적법하지 않다"며 "횡령 등을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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