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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대 한전공대 재정 지원…나주시의회 '신중모드' 불변

입력 2019.04.11. 16:33 수정 2019.04.11. 16:38 댓글 2개
4월30일~5월9일 예정된 임시회서 '재정동의안' 심도 있게 다룰 예정
시의회, 전남도 보다 660억원 많은 재정지원 규모에 부담·우려감 표시
【나주=뉴시스】 = 사진(가운데)은 한전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캠퍼스 부지로 확정된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부영(CC)골프장. 부영CC는 총면적 72만21.8㎡(21만7806.5평)로 가운데 골프텔을 중심으로 전체 부지의 54%가 공대부지로 기부채납 된다. 201904.11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11일 도의회 본회의에 제출한 한전공대 재정동의안이 통과됐지만 나주시의회는 재정지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4월 내로 한전과 이행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우려감이 일고 있다.

당초 나주시는 전남도와 발맞춰 한전공대 재정동의안을 이달 안에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전남도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달 30일부터 5월9일까지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 개원 일정과는 별도로 최대한 앞당겨 하루 날을 잡아 동의안을 4월 중순 안에는 '원 포인트 방식'으로 심의·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동의안 처리 방식에 대해 나주시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기초지자체인 나주시의 재정지원 규모가 전남도보다 660여억원이 많은 1660억원으로 확인되자 동의안 처리에 부담감과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전남도는 10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공대 운영비로 지원한다.

반면 나주시는 전남도와 동일하게 운영비 1000억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공대 산학연클러스터부지 40만㎡와 연구시설부지 40만㎡를 매입해 한전에 무상 제공하는데 총 66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우려감은 지난 4일 나주시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 한전공대 재정지원 설명회에서 이미 한 차례 제기됐다.

다급해진 나주시는 다음주께 시의회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설명회를 열고 재정동의안이 조기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남도 일정에 맞춰 한전과 4월 내로 이행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만큼 의원들을 대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선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나주시의 재정 규모를 감안하면 1660억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며 "시민 여론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임시회가 열리면 일정에 맞춰 심도 있게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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