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진도씻김굿으로 희생자 넋 위로
입력 2019.04.11. 13:11 수정 2019.04.11. 20:14 댓글 0개【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진도씻김굿' 무대가 광주전통문화관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4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세월호 5주기 추모공연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진도씻김굿은 전남 진도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이다.
춤과 노래로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절제되면서도 단아한 춤사위와 아름다운 소리를 담은 음악 등 예술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원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펼쳐진다.
음악으로 넋을 위로하고 산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남도삼현'을 비롯해 신과 망자를 청하는 '초가망석', 질병을 일으키는 역신을 섬기는 '손님굿', 삼불제석신을 모시고 가족의 번영을 축원하는 '제석거리' 등이 표현된다.
또 죽은 이가 생전에 매듭처럼 맺힌 한을 풀고 자유로운 존재가 돼 저승으로 가기를 비는 고풀이, 망자가 저승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깨끗이 씻기는 씻김이 이어진다.
공연 전에는 남도민속학회가 세월호 5주기 추모 학술발표회를 진행한다. '세월호 5주기의 망각과 기억, 못 다 쓴 기록'이란 주제로 손재오 박사의 '세월호 5년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었을 마당 연희의 역사이야기', 정태관 화백의 '목포 거치 2년 붓으로 그려낸 기억의 물증', 하미순 선생의 '진도씻김굿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방식' 등이 발표된다.
앞서 13일에는 '얼쑤 우리 춤 좋을시고'라는 주제로 토요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일심가무악단이 초대돼 풍류를 즐기는 한량의 멋스런 모습을 묘사한 '임이조류 한량무',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영숙류 태평무',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남녀 간의 사랑을 비유한 '송향(사랑무)'를 선보인다.
이어 전통 입춤과 부채의 화려함을 이용해 여성의 아름다운 자태와 섬세함을 표현한 '교방무' '채선무' 등을 공연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개인놀이의 으뜸인 '설장구'와 단가 '사철가'가 펼쳐진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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