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세월호 그 아픔을 기억하며···

입력 2019.04.10. 16:25 수정 2019.04.13. 11:40 댓글 0개
광주독립영화관 세월호 5주기 특별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세월호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광주에서 상영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 5주기 특별전’을 마련하고 참사를 다룬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화관은 먼저 가장 최근 개봉한 작품 ‘생일’을 선보인다.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작품으로, 참사 이후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세월호 참사를 몸소 겪은 이웃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날을 되새긴다.

이어 참사의 아픔을 안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 ‘봄이가도’가 상영된다.

영화는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 홀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생존자, 아내의 빈자리때문에 삶의 의욕마저 잃은 남편 등의 이야기가 각기 25분동안 펼쳐진다.

영화 ‘눈꺼풀’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에 사는 노인을 통해 세월호를 이야기 한다. 노인은 라디오를 통해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이후 섬을 찾아온 희생자들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망자들에 대한 애처로움과 절절한 마음을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광주독립영화관 관계자는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아직도 의문투성이인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넋들이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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