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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대 한전공대 지원 동의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협약 체결 '급물살'

입력 2019.04.09. 18:19 수정 2019.04.09. 18:25 댓글 0개
11일 본회의 처리·나주시의회 긍정 영향, 이달내 한전과 이행협약 목표
【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한전공과대학 입지선정위원회는 28일 오전 한전공대 최적지로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골프장(CC) 일원을 선정했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전공대 부지. 2019.01.28. (항공사진=전남도청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1000억원대 한전공대 재정지원 동의안이 전남도의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전남도와 나주시, 한전간 공대 설립을 위한 이달내 이행협약서 체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오는 2022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모두 1000억원을 한전공대 운영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지원 동의안을 심의끝에 가결했다.

도의회는 오는 11일 임시회 폐회 직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애초 과도한 재정지원 부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의원들이 있어 동의안 처리에 신중을 기했으나 전남도의 대외비 서류 공개와 현장설명 등을 듣고 동의안 처리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그동안 대외비로 보지 못했던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의 한전공대에 대한 강한 의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공대설립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대감이 겹치면서 동의안 가결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의안 처리가 다음달로 미뤄지면 한전과의 협약서 체결도 지연돼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3월 개교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의안이 오는 1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나주시가 부담할 한전공대 운영비 지원금 1000억원과 연구소 및 클러스터부지 제공 개발부담금 600억원에 대한 나주시의회 동의안 처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이달내 한전과의 협약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나주시의회도 긴급 안건 상정과 함께, 원포인트 의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의회의 동의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내 한전과 공대설립을 위한 이행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재정지원, 부지제공, 인재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오는 6월 설립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도시계획변경, 2020년 6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처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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