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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변신은 무죄’

입력 2009.08.12. 00:00 댓글 0개
이번엔 제임스 본드…007 테마곡 새 배경음악 공개

 뮤지컬 여주인공(2007-2008시즌)에서 아라비아공주(2008-2009시즌), 그리고 첩보원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또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에는 첩보 영화 속 주인공 제임스 본드다.
 김연아는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신이 올 시즌 사용할 프로그램 음악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입국장 B게이트를 빠져 나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영화 007 테마곡에 맞췄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대로 이날은 프로그램 배경음악만 공개됐다. 새 시즌 프로그램 전체는 오는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영화 007 테마곡 묶음이다.
 김연아는 007 메인 테마곡을 비롯해 더불어 `다이 어너더 데이(Die Another Day, 2002)’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 1963)’ 등에서 사용했던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을 묶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7~2008시즌 프리스케이팅 곡 '미스 사이공'에서 뮤지컬 속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해 세계 피겨 팬들의 마음을 홀렸던 김연아는 2008-2009시즌에는 `세헤라자데’를 선택, 아라비안공주가 됐다. 이어 올 시즌에는 영화 속 첩보원에 도전해 2010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김연아는 “007 테마곡의 경우 처음에는 걱정도 했는데 막상을 음악을 들어보니 친숙해졌다. 지금은 MP3에 담아서 들을 정도로 맘에 든다”고 새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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