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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광주형일자리 협력한 前지부장 제명 추진

입력 2019.04.03. 17:13 수정 2019.04.03. 17:42 댓글 3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이 열리는 31일 광주시청사 앞에서 금속노조 현대, 기아차지부가 사업 추진에 반발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9.01.31. 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전 노조 지부장 2명을 제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아차지부는 3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박병규·이기곤 전 광주지회장을 제명하는 안건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제명에 반대하는 일부 대의원이 퇴장하는 등 반대 여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제명 결의안을 지부 운영위로 이송해 제명을 권고하고, 이를 상위단체인 전국금속노조로 넘겨 심의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규 전 지회장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부임하며 경제부시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 특보로 옮겨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기곤 전 지회장은 재임시절 광주형 일자리 조성 사업에 참여했으며, 한국노총 광주시의장과 원탁회의를 이끌며 최종 타결안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지부는 최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 투쟁을 시작했다. 판매부진으로 기존 국내 자동차 공장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것은 자동차산업을 공멸시키는 치킨게임을 유발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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