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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회의원님의 남다른 재테크] 토지·주택 수두룩
입력 2019.04.02. 11:34 수정 2019.04.06. 11:42 댓글 1개전남 10명 국회의원 이색 자산
지역구에 자가 보유 6명 뿐
10명 중 9명 수도권에 자산
전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이색재산이 눈길을 끈다. 본인 명의의 토지를 47필지나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부부가 30채의 주택을 소유하거나 미국에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10명의 의원 중 지역구에 자가를 가지고 있는 의원은 5명 뿐이었으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제외한 9명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아파트 등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18년 말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18명의 평균 재산액은 23억2천429만원이었으며 지난 1년간 1인당 평균 1억4천353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박지원(목포)의원은 총 15억1천840만8천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2억3천550만6천원이 증가했다. 예금 1억9천만원과 후원금 9100만원이 늘어난 것이 영향으로 보인다.
또 본인 명의의 9억3천만원 상당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한양아파트·192㎡)도 1억1천만원 올랐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여수갑)은 2억7천958만원 늘어난 23억8천436만1천만원을 자산액으로 신고했다.
배우자가 장기임대사업을 하는 이 의원은 본인 명의 12채를 비롯해 부부가 30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5억 상당이다.
특히 이 의원의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중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 9억7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반포미도아파트·84㎡)와 8억8천만원짜리 송파 신천동 아파트(장미·71㎡), 2억짜리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중산·39㎡) 등 서울에만 3채에 달했다.
70억1천954만5천원 규모의 자산이 있다고 신고한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시을·바른미래당)은 본인 명의의 토지만 47필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2억5천886만9천원의 자산을 불린 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 등으로 총 25억원 상당의 토지 53필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본인, 배우자, 장남 등의 명의로 건물 8채도 신고했다. 36억3천만원 상당이다. 배우자 명의의 9억1천만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트라지움·110.53㎡)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에만 단독주택 2채, 상가 1채 등을 가지고 있었다.
주승용 의원은 또 본인과 배우자만 보유하고 있던 ‘화성산업’의 비상장주식을 장녀·차녀·장남 등과 함께 각 400주씩 신규 배당받았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주식만해도 8천만원 상당이다.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구 18명의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이 자산을 불렸다. 이 의원의 총 신고 재산은 15억9천86만9천원으로 1년만에 7억5천880만8천원이 늘어났다.
이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 등 가족 명의 예금이 1년 사이 3억900만원 늘어난 5억1천1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10필지(총 1억원 상당)와 배우자 명의의 2억9천만원 상당 서울 마포 연남동 건물(전세·77㎡),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9억5천만원짜리 복합건물(381㎡)을 신규 구입했다고도 밝혔다.
손금주(나주화순) 무소속 의원은 6천936만2천원 줄어든 9억656만8천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아버지 명의의 총 3억2천만원 상당의 토지 20필지와 본인, 배우자, 아버지 명의의 건물 9채도 신고했다. 특히 손 의원의 배우자는 미국 오버랜드 내 한화 2억7천만원 상당의 단독주택(971㎡)을 보유하고 있었다. 손 의원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4억7천만원짜리 복합건물(119㎡)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전세아파트(래미안서초에스티지S·1억원·84㎡)도 신고했다.
광양곡성구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지난해보다 2천93만원이 줄어든 18억3천124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1억3천만원 상당의 도로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총 1억8천만원 상당의 토지와 3억9천만원 상당의 건물 4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 의원의 배우자는 7천100만원 상당의 라마다프라자여수호텔 분양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담양함평영광장성)은 8천512만원이 줄어든 25억4천3만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담양을 비롯해 광주 광산구 일대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총 1억2천만원 상당의 토지 8필지를 신고했다.
또 지역구인 담양에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등 배우자 명의의 건물 5채도 보유하고 있다. 총 5억6천만원 상당이다. 이 장관의 배우자는 729만원 상당의 포스코 상장주식 3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은 장병완, 주승용 의원 다음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억3천627만2천원 늘어난 32억9천615만9천원이다.
황 의원은 부인 명의의 10억 상당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지 등 6필지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도 5채나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황 의원의 배우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6억5천만원상당의 건물(65㎡)과 인천 계양 용종동 2억3천만원짜리 상가(새롬2차프라자·86㎡), 서울 마포구 신공적동에 6억짜리 전세아파트(신공덕1차 삼성래미안·114㎡)를 보유하고 있다.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은 총 자산으로 20억1천541만4천원을 신고했다. 1억1천356만3천원이 늘어난 수치다.
윤 의원은 배우자 명의 13억 상당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9억·94㎡)와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전세·5억5천만원·84㎡) 등이다.
윤 의원은 부·모·장남·손자1·손자2·장녀 모두가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배우자 외 가족들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억3천413만3천원 늘어난 13억3천973만9천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7억3천만원 상당의 서울 성동구 금호2동 아파트(신금호파크자이·59㎡) 등 배우자와 어머니, 장녀 명의로 14억 상당의 건물 4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 경실련 "22대 총선 후보자 32%가 전과자···최고는 11범" 4·10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 3명중 1명이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열었다.경실련은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총선 후보자 총 952명(지역구 699명·비례대표 25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자 전과·재산 내역를 참고해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22대 총선 후보자 952명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총 305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전과 건수별로는 ▲11건 1명 ▲9건 2명 ▲8건 2명 ▲7건 1명 ▲6건 1명 ▲5건 8명 ▲4건 17명 ▲3건 36명 ▲2건 76명 ▲1건 161명이다.지역구 후보자 699명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242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4.6%였다. 또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63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24.9%였다.정당별로는 여당인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후보자 289명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59명(20.4%)이었다. 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후보자 276명중 100명(36.2%)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이외에도 녹색정의당이 31명중 11명(35.5%), 새로운미래가 39명중 14명(35.9%), 개혁신당이 53명중 19명(35.8%)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경실련은 "후보자별 전과 내역이 서로 다르고,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의 상당수 후보자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또는 노동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등이기에 정당별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후보자 952명이 신고한 1인당 재산 평균은 24억4,000만원 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15억7,000만원, 증권 6억9,000만원, 가상자산 152만원 이다.후보자들중 재산이 많은 후보는 김복덕(경기도 부천시갑) 국민의힘 후보로 1천446억7,000만원(부동산 58억8,000만원·증권 1351억5,0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후보자 재산 상위 10명중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명, 국가혁명당 소속·무소속은 각각 1명씩 이었다.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45억6,000만원,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8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녹색정의당이 4억6,000만원, 새로운미래가 13억3,000만원, 개혁신당이 13억5,000만원으로 드러났다.경실련은 "22대 총선 최종 후보자 전체에 대한 전과와 재산 등의 조사 결과를 볼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주요 정당은 이날부터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만큼 부실한 공천에 대해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며, 향후 후보자 검증 기준 강화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공천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공천배제 기준 강화(적용요건 완화) 및 예외 조항 삭제 ▲부동산 투기, 탈세 등에 대한 검증과 당 차원에서의 철저한 조사 ▲부동산 등 공직자 재산에 대한 공시지가 및 실거래 기재 의무화 ▲후보자들 재산신고 기준 개선 및 등록사항에 대한 허위사실 여부 심사 위한 법 개정 논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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