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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발, 4월의 봄? 키워드는 'QS & 베테랑'

입력 2019.04.01. 10:33 수정 2019.04.01. 16:04 댓글 0개

QS & 베테랑. 

지난 주 KIA는 3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1패후 2연승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에서 KT에게 연패를 하더니 3차전을 겨우 승리했다. 오프닝시리즈 8경기를 3승5패로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그러나 불안한 발걸음이다. 기본적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선발, 불펜, 타선까지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이다. 아직 봄은 아니다. 

▲불안한 마운드, QS 능력 키워라

선발진이 흔들렸다. 에이스 양현종은 개막전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6이닝 6실점했다. 제이콥 터너는 첫 경기에서 5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두 번째 경기는 5이닝 2실점했다. 임기영이 첫 경기 8실점 부진 이후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조 윌랜드가 6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했고 고졸루키 김기훈도 5이닝 2실점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젊은 불펜진도 주춤했다. 소방수급 필승맨 하준영과 소방수 김윤동은 제몫을 했다. 그러나 고영창, 이준영, 문경찬이 기복 이는 투구를 했다. 

KIA는 이번 주 삼성(대구)과 키움(광주)을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목표는 4승2패로 전체 승률을 5할로 맞추는 것이다. 선발로테이션은 조 윌랜드-김기훈-양현종-제이콥 터너-황인준(미정)-조 윌랜드 순서로 등판한다. 윌랜드와 김기훈이 2경기 연속 호투와 양현종이 첫 승에 도전한다. 터너도 8실점의 악몽을 딛고 퀄리티에 도전한다. 삼성과 키움의 방망이들이 뜨거워 쉽지 않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투수진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선발투수들이 6이닝 이상을 버텨주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얼어붙은 타선, 봄볕 쬐고 풀리나 

KIA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안정되어 있지 않아 방망이로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개막 이후 타선의 침묵이 이어졌고 3승에 그친 이유가 됐다. 개막전에서 3안타 영패를 당했다. 개막 8경기에서 팀 타율 2할3푼4리(8위), 34득점(7위), 4홈런(공동 9위)이다. 득점권 타율도 2할4푼1리(5위)이다. 최형우(.241), 김선빈(.167), 김주찬(.250), 나지완(.192)이 아직은 방망이가 차갑다. 팀 평균자책점은 5.53(9위)인데다 득점력도 떨어지니 5할 승률이 어려웠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주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꽁꽁 얼었던 타선도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격부진에 허벅지 통증까지 갖고 있는 김선빈의 반등이 중요하다. 특히 9번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최원준은 1할4푼8리의 부진에 빠져있다. 활발한 타격과 출루율을 높여야 타선의 연결이 될 수 있다. 최형우, 김주찬, 나지완의 베테랑들이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득점력을 5점 이상으로 올려야 승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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