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樂]'가봄' '사봄' '즐겨봄' 놓치면 안되는 플리마켓
입력 2019.03.28. 11:48 수정 2019.04.04. 17:30 댓글 0개가족·연인 물론 반려동물도 함께
명소로 자리잡은 플리마켓 어디?
따뜻해진 햇살만으로도 설레는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듯 동절기 문을 닫았던 지역 플리마켓들도 하나둘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필요없어졌지만 다른이에겐 여전히 쓰임이 있을 것 같은 물건을 사고 팔거나, 손수 만든 물건을 선보이는 플리마켓.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도 부담없이 알차게 다녀올만한 지역 플리마켓을 소개한다.
장미축제와 기차마을로 유명한 곡성. 하지만 숨은명소는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매주 토요일마다 북적거리는 이곳은 바로 '기차당 뚝방마켓'.
곡성역에서 기차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열리는 이 플리마켓이 최근 봄을 맞아 다시 개장했다. 지난해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만 열렸던 마켓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은 물론 청정 곡성에서 재배된 참기름, 토마토, 딸기 등 농산품과 농산물 가공품 등 로컬푸드도 풍성하다.
셀러들마다의 감성을 느끼며 보는재미, 사는재미가 있는 마켓이다.
개성 넘치는 셀러들의 공예품, 뛰어난 주변 경관과 먹거리, 버스킹 공연이 함께하는 덕분에 가족, 친구, 연인 뿐만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방문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플리마켓이 열리는 섬진강변을 거닐거나 기차마을 등 주요 명소가 인근에 있는 점도 이번 주 곡성을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다.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으로 나만의 아이템 '겟'하러 가보자.
광주 도심에서도 유익한 플리마켓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광주재능기부센터가 운영하는 '올망졸망 공유장터'가 대표적.
순수 광주시민들의 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장터의 특징은 상행위와 새제품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는 점. 플리마켓의 순수한 의미를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행사다.
이곳에서는 벼룩시장은 물론 다양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의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자원 순환은 물론 공유문화 확산, 나눔 정신 실천이라는 점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광주 대표 플리마켓이다.
올망졸망 공유장터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광주 남구 진월국제테니스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주는 물론 인근 지역의 검증된 파워셀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월장'이 바로 그것.
세련된 감각과 취향이 담긴 상품 등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이른바 'SNS 마켓'에서 먼저 선보여 팬층을 확보한 이들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을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다.
결혼과 임신,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광주의 한 30대 평범한 주부가 '부모님이 손수 농사지은 감자와 옥수수를 어떻게 하면 많이 팔아볼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월장으로 자리잡았다. 불과 4개월만의 성과다.
월장의 오프라인 플리마켓은 매월 말 한 차례 열리고 있다.
72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로비 열린홀에서 열린 마켓에는 하루 5천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4월 월장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장소는 같다.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순천 문화의거리, 이곳에서도 특별한 플리마켓이 준비되어 있다.
반려인이라면 주목.
반려견과 함께 다녀올 수 있는 플리마켓도 있다.
멍멍이의, 멍멍이에 의한, 멍멍이를 위한 플리마켓 '개구장'이 그것.
광주 애견카페 개구쟁이가 마련한 이 곳에서는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을 만날 수 있다.
4월 6일로 예정된 이번 마켓에서는 강아지 의류, 용품 뿐만 아니라 셀러들만의 노하우가 담긴 간식 등 반려동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상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마켓이 열리는 동안 반려견들은 넓은 잔디 운동장을 뛰놀수도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동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통합뉴스룸=최두리기자 duriduri4@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 英계관시인 캐럴 앤 더피,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 [서울=뉴시스]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1999년 왕립문학협회 회원이 됐다. 2001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계관시인이 됐다. 영국 시인 캐럴 앤 더피는 영국 계관시인 역사상 첫 여성, 성소수자, 스코틀랜드 출신 극작가이자 동화작가다.시인은 리버풀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여 시 잡지 '앰빗'의 편집자로 일했다. 첫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1985)로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상, '맨해튼 팔기'(1987)로 서머싯 몸 상, '비열한 시간'(1993)으로 휘트브레드 시문학상과 포워드 시문학상, '황홀'(2005)로 T. S. 엘리엇 상, '벌'(2011)로 코스타 도서상을 받았다.그의 시집 두 권을 엮은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문학과지성사)은 정치적·사회적·철학적 주제부터 개인적이고 감정적 소재를 넘나들며, 시인 특유의 위트와 섬세한 공감을 보여준다.'서 있는 여성의 누드'에서 시인은 여러 목소리를 통해 자아의 구축, 현대 문화, 성평등 문제, 다양한 형태의 소외, 억압, 사회적 불평등 같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황홀'은 연인의 목소리를 경험하게 한다. 이 시들의 언어는 관능의 언어다. 저항할 수 없음에 대한 언어다.시 52편으로 된 이 시집은 52주로 된 일 년이라는 시간, 시작과 끝이 있으며 다시 시작으로 되돌아가는 상징적 시간을 담았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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