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학내 갈등’ 조선대 28일 이사회

입력 2019.03.27. 17:01 수정 2019.03.27. 17:10 댓글 0개
총장 해임안 상정 주목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정원 감축이 요구되는 ‘역량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가 혁신안을 놓고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법인 이사회가 총장 해임안을 공식 상정과 혁신안 통과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조선대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는 28일 오후 2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현재 직위해제 상태인 강동완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공식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는 강 총장을 상대로 소명 절차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정관상 재적 이사 과반 출석에 출석이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총장 해임안은 의결되게 된다. 현재 법인 재적 이사는 이사장 포함, 모두 9명이다.

조선대는 1946년 8월 설립 이래 초대 박철웅 총장에서 16대 강동완 총장까지 모두 13명이 총장직을 역임했다. 초대 박 전 총장이 1대, 4대, 7대에 걸쳐 3차례 총장직에 올랐고, 직선제 이후에는 전호종 총장이 13대와 14대를 역임했다.

외부 영입과 중도 사퇴은 각각 한 차례씩 있었으나,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임된 경우는 개교 이래 73년 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법인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강 총장에 대해 3월1일부터 4월말까지 2개월 간 직위를 해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1월30일 3개월간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 데 이어 2차 직무 제재인 셈이다.

이사회는 당시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강 총장이 재직 교수 총괄, 교직원 감독, 학생지도 등 대

이같은 이사회 제재에 강 총장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출직 총장에 대한 교육부 파견 임시이사의 인사권 남용과 일탈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강 총장은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취소 결정과 결정권자에 대한 기속력(이행 조치)을 부여했음에도 이사회는 두번째 직위해제 처분도 모자라 교원 징계위원 2명을 교체하면서 해임동의안을 통과시키고, 28일 이사회에 총장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며 “이는 교육부 파견 이사회가 파견 주체인 교육부와 소송 공방을 벌이겠다는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 이사회는 지난해 8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조선대가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데 대한 책임 등을 물어 같은 해 11월30일 강 총장을 3개월간 직위해제했었다.

학사구조 재편 등 혁신안을 놓고 혁신위와 교수단체 간 이견과 계파 갈등이 심각하고, 교수들의 비리가 잇따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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