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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 선임 공식 발표

입력 2016.05.27. 18:47 댓글 0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마침내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에 입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1년으로 무리뉴 감독은 최대 2020시즌까지 맨유를 이끌게 됐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무리뉴는 해마다 1000만 파운드(약 172억원)가 넘는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이 된다는 것은 특별한 영광이다. 맨유는 다른 팀들에는 없는 신비로움과 로맨스를 갖고 있는 팀"이라고 입성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항상 올드 트래포드에 특별함을 느끼고 있었다. 내 커리어의 몇몇 특별한 기억이 존재하고 팬들과의 소통도 즐거웠다"면서 "그들의 감독으로서 거대한 지원을 즐기겠다"고 전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무리뉴는 현대 축구에서 최고의 감독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적이 매우 좋았다.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사령탑 중 한 명이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차지한 트로피만 22개에 이른다.

유럽 축구의 변방에 머물던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EPL에 입성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치며 유럽 3대 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2009~2010시즌에는 인터밀란을 이끌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차례로 격파하며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맨유는 올 시즌 FA컵 정상을 차지했지만 리그 5위에 그치며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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