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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대' 옛 전남지사 한옥공간 입찰중

입력 2019.03.26. 11:19 수정 2019.03.26. 16:05 댓글 0개
캠코 온비드 4월8일 마감…매각소식에 문의 잇따라
【광주=뉴시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전남도지사 공관인 '어진누리'와 비즈니스센터인 '수리채'가 영예의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전남도청 제공)/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고비용·저효율 논란이 일었던 옛 전남도지사 한옥 공관에 대한 입찰이 시작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옥 공간인 '어진누리'에 대해 복수기관을 선정해 감정평가를 한 결과 16억6544만원의 평가금액이 나왔다.

애초 들렸던 17억~19억원대 시세보다는 낮게 나왔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이를 토대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 포털인 ‘온비드’에 공관을 매물로 내놓았고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입찰이 시작됐다.

인터넷 입찰마감은 4월8일 오후 5시까지 이며 개찰은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 전남도 회계과 입찰집행관 PC에서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한옥 관사가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20억원에 육박하는 고가라서 매수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각소식에 전남도에 문의가 잇따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첫 입찰에서 새주인이 나올지 관심이다.

한옥 공관은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내 전남도청 뒤편에 착공 1년6개월만인 2006년 10월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444.7㎡(134평) 규모의 목조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완공됐으며,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 문간채, 지하기계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부지(1357㎡·410평) 매입비와 건축비로 15억여 원이 투입됐고, 연간 관리비도 2억 원 가까이 들어 호화공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한옥 공관 옆 외부 손님 숙소와 회의장으로 쓰이는 ‘수리채’는 매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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