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생존율 2.16배

입력 2019.03.24. 15:57 수정 2019.03.24. 16:02 댓글 0개
시 소방본부, 지난해 심정지환자 분석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이 2.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전체 심장정지 환자 846명 중 사망이나 보호자의 심폐소생술 거부 등을 제외한 354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자발순환회복 환자는 54명(15.3%)이었으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자발순환회복 환자는 25명(7.1%)에 그쳤다.

실제 지난 2월1일 오전 6시50분께 광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언니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신고자가 구급상황센터 응급의료상담요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심정지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2월까지가 월평균 41.6명으로 3~9월(월평균 31.7명)에 비해 3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소별로는 가정(주차장, 마당 포함)이 64.7%로 가장 많았다. 요양기관(요양원, 양로원) 6.3% 순이었다.

김희철 119종합상황실장은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목격자 등에 의한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심장 정지가 의심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평소 교육을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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