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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뮬러 특검 보고서 요지 이르면 23일 공개

입력 2019.03.24. 01:03 댓글 0개
민주당, 특검 보고서 전면 공개해야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공모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 온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이르면 23일(현지시간) 공개된다.

AP통신 등은 전날 뮬러 특검이 22개월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보고서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에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검 보고서를 어디까지 공개할 지는 법무장관의 손에 달려있다. 미국에서는 특검은 법무장관에게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법무장관이 의회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뒤 보고서를 대중에 공개할지를 최종 결정한다.

바 법무장관은 이날 주요의원들에게 "특검 보고서를 검토 중이며, 가능한 이번 주말까지 주요 결론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에 머물러 있고, 백악관도 특검보고서에 대해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 보고서를 전면 공개하라면서 법무부를 압박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성명에서 "바 장관은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고, 보고서와 그 근거 문서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변호사 등에게 관련 증거를 미리 볼수 있게 해서는 안되고, 백악관 역시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미 하원의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바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고서를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뮬러 특검은 2016년 대선 승리를 위해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측과 공모 또는 내통했는지, 특검에 앞서 연방수사국(FBI) 수사 및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법 방해를 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해 왔다.특검은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개인 34명과 3개 러시아 기업을 기소했으나, 이번에 추가 기소 권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단계는 바 장관의 몫"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특검의 보고, 혹은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공개에 대해 "개의치 않으며 국민들이 보도록 하라"고 말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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