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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객, 발리서 오랑우탄 밀반출하려다 적발

입력 2019.03.23. 23: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러시아 관광객 안드레이 제스트코프(27)가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아기 오랑우탄을 밀반출하려다가 공항 당국이 검거됐다. 공항 직원이 이 남성이 밀반출하려던 2살짜리 오랑우탄을 안고 있다. <사진출처: 자카르타 포스트> 2019.03.2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기 오랑우탄을 밀반출하려다가 공항 당국이 적발됐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러시아 관광객 안드레이 제스트코프(27)가 전날 저녁 귀국하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지나다가 공항 직원에 적발돼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요원들은 그의 수화물에서 잠자는 2살짜리 수컷 오랑우탄을 발견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랑우탄에서 약을 먹여서 2~3시간 잠들게 했다.

발리 자연보호기관 관계자는 "발견 당시 오랑우탄은 알레르기약을 먹고 잠든 것으로 보였다"면서 "짐가방 안에서 알레르기약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보안 요원은 오랑우탄 이외 그의 수화물에서 도마뱀붙이 2마리와 도마뱀 5마리를 발견했다.

현지 법에 따라 제스트코프는 밀반출 혐의로 5년의 징역형과 7000달러(약 790만원)의 벌금형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제스트코프는 러시아 친구가 자바의 한 시장에서 구매한 오랑우탄을 집으로 데리고 가서 애완용으로 키우라며 했다고 해명했다. 또 3000달러를 두고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구조된 아기 오랑우탄은 치료를 받기 위해 발리 자연보호기구에 넘겨졌다.

한편 오랑우탄은 '심각한 위기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마리만 남아 있는 상태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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