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첫경기 LG전 0-2로 패배

입력 2019.03.23. 17:11 수정 2019.03.23. 17:17 댓글 1개
양현종 호투 불구 타선 침묵
사진 뉴시스

호랑이 군단이 아쉬운 첫발을 내딛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양현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한 결과다.

이날 경기는 토종-외국인 선발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IA는 양현종을, LG는 윌슨을 마운드에 내세웠다. 예상대로 경기 흐름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양현종과 윌슨은 경기 중반까지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윌슨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양현종과 윌슨은 4회말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이닝을 넘겼다.

‘0’의 행진에 균열이 일어난 시기는 경기 중반 지점이다. 양현종이 LG 타선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5회초 채은성의 2루타와 박용택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점을 빼앗겼다.

다행히 양현종은 6회초 제구력을 회복해 LG타선을 삼자범퇴로 제압했고, 7회를 앞두고 고영창과 교체했다.

윌슨의 어깨는 경기 중반이 되도 건재했다. 1회, 2회, 4회 때 위기에 몰렸으나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다 채웠다.

KIA는 경기 후반 역전을 노렸으나 쉽게 풀리지 않았다. 타선 침묵이 이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8회초 문경찬이 1점을 내주는 바람에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는 최형우가 땅볼, 김주찬이 뜬공, 이명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2차전을 펼친다. 선발은 터너(KIA)와 켈리(LG)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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