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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한 토종 선발' 양현종 김광현, 개막전 웃지 못했다

입력 2019.03.23. 16:12 수정 2019.03.23. 16:39 댓글 0개

토종 에이스 KIA 타이거즈 양현종(30)과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9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등판했다. 이날 10개 팀의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이한 토종 투수들이었다. 김광현은 6이닝 4실점으로 체면을 지켰다.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의 호투인데도 승리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회초 흔들렸다. 황재균 안타, 박경수를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유한준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선제 2실점했다. 2회와 3회는 각각 1안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초 선두 오태곤 좌전안타에 이어 장성우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5회와 6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가 110개에 이르러 4-4에서 첫 등판을 마쳤다.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볼넷 4실점의 성적이었다. 

양현종은 LG 타선을 맞아 호투를 했다. 1회와 3회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병살로 유도하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2회2사 2루에서는 양종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월 2루를 맞고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KIA 중견수 해즐베이커가 타구 판단 미스로 내준 2루타가 화근이었다. 2사 1,2루 위기도 빠져나왔고 6회는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다. 결국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8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0-1에서 첫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1개. 좋은 투구를 했는데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더욱이 김광현은 4점이라도 지원받았지만 양현종은 단 한 점의 지원도 없었다. 1회 무사 만루, 2회 무사 1,2루, 4회 무사 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병살타 등으로 침묵하며 도움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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