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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조송화 걱정, 도로공사는 체력 걱정

입력 2019.03.23. 13:52 댓글 0개
【인천=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21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 흥국생명 조송화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2019.03.21. dadazon@newsis.com

【인천=뉴시스】권혁진 기자 = 통합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의 키플레이어로 세터 조송화를 꼽았다.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을 따낸 흥국생명은 안방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뒤 김천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감독은 조송화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조송화의 볼 배분이 잘 돼야 한다. 정확성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무릎과 손목이 불편한 조송화는 2차전에 주전 세터로 출격한다. 백업 세터 김다솔이 조송화의 뒤를 받치고 있지만, 박 감독은 되도록이면 교체라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길 희망했다. 박 감독은 “오늘부터 컨디션이 괜찮아졌다. 더 잘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를 두고는 “이야기를 해보니 본인이 득점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 편하게 세트당 3개만 더 때리라고 했다”고 웃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신경 쓰이는 눈치다.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15세트 혈투를 치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크게 지친 상태로 챔프전을 치르는 중이다.

김 감독은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경험이 많아도 쉽진 않다. 정신력으로 버티자는 것도 체력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 이야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체력 정도가 무기력하게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오히려 2차전에서는 1차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실 1차전은 힘든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2차전부터 챔프전을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했다”는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 1차전과는 다른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조금 기대된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2차전도 지면 분위기와 체력이 더 힘들어진다. 2차전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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