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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앱 이용 자영업자, 작년 매출 월 평균 30% ↑

입력 2019.03.23. 09:37 댓글 0개
배민 광고주 2년새 2배 증가, '배달 중심' 개편
배민앱 MAU 900만명, 월 주문 2800만건 돌파
배달의민족 매출 2722억원..전년比 79% 증가
배민 이용 업주 1인당 월 평균 매출 30% 성장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활용한 자영업자들이 5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73%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 한 명이 배달의민족을 통해 올린 월 평균 매출액은 30% 증가했다.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 재무 실적을 비롯해 배달의민족의 연간 음식 거래액, 이용자수, 주문수 등 최근 주요 지표를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배달의민족 앱의 월 이용자수(MAU)는 900만명, 월 주문수는 2800만건을 넘었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배민 관계자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밀레니얼 세대 등 인구 변화는 물론 폭염, 혹한,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업주 대다수가 '월 정액 광고'만 쓰고 있다. 주문이 많아질수록 같은 비용에 많은 혜택을 보는 구조다. 업주 한 명이 배민을 통해 올린 월 평균 매출액은 2017년 500만원에서 지난해 650만 원으로 30%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월 4만4000명이던 배민 광고주 수는 지난해 12월 8만명으로 2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초기 창업 비용을 줄인 '배달 전문' 음식점은 물론 배달하지 않던 음식점까지 배달 시장에 가세한 데 따른 결과다.

외식 산업이 '배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전체 거래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배달의민족의 매출은 2017년 1519억원에서 지난해 2722억원으로 79% 성장했다. 이용자, 주문수 성장이 광고 업주 및 음식점 증가로 이어지고, '음식점-배달앱 동반 성장'이라는 구조까지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배달의민족 거래액 대비 매출 추이'를 보면 최근 배민을 통한 음식점의 매출은 늘었지만 배민이 업주로부터 받는 광고비는 4~5%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달앱 광고비·수수료 과다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단지, 상가책자, 1588 대표번호는 물론 국내외 경쟁 배달앱, 포털 광고 등과 비교해 최저 비용에 최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외국계 글로벌 업체들은 10~30%의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외식업주와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때 배달앱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외식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분들께 더 많은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민라이더스 등을 포함한 지난해 매출은 3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6억원, 영업이익률은 18.4%다. 법인세 납부 등이 반영된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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