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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타율 0.231↑
입력 2019.03.23. 08:20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2일) 끝내기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로 폭발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서 0.231(39타수 9안타)로 올랐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상대 선발 윌머 폰트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단타'를 때려낸 건 처음이다. 0-1로 뒤진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2루 주자가 포스아웃 됐지만 강정호는 1루로 출루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유격수 수비도 7이닝 동안 실책 없이 소화했다.
강정호는 무릎 부상 후 복귀한 2016시즌 이후 3루를 맡아왔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3루수로만 나섰다. 하지만 기존 유격수를 활용할 수 없는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유격수 기용을 테스트했다.
강정호가 유격수 수비를 문제 없이 해내면서 활용폭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2-3으로 졌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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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에 선 대전 마운드···한화 류현진 "좋았다, 너무 좋았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12년 만에 대전 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쾌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활짝 웃음지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1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박병호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낸 류현진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쾌투를 이어나갔다.5회까지 무실점 순항하던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흔들렸다. 천성호, 멜 로하스 주니어에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 2루에서 강백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계속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지만 2-2로 맞선 7회 교체된 류현진은 선발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그래도 승리는 한화의 차지였다. 한화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임종찬의 안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 질주다.경기를 마친 뒤 만난 류현진은 홈 구장에서의 등판에 대해 "좋았다. 너무 좋았다"며 "승리 투수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이렇게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음지었다.류현진이 정규시즌 대전 구장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2년 만이다. 이후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다가 지난 2월 한화로 돌아왔다.11년 간의 MLB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은 "야구장에 나오는 게 너무 재미있다. 등판하지 않는 날도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하고 응원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계속 하려고 하면서 나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류현진은 12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던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아쉬웠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이날은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47㎞가 찍혔다. 류현진은 "구속이 2~3㎞ 덜 나왔지만, 제구나 나머지는 훨씬 더 좋았다.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강백호에게 던진 실투 하나 외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 잘 들어갔다"고 자평했다.류현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친 황재균은 동갑내기 친구로 절친한 사이다. 황재균의 이름이 나오자 웃음을 지은 류현진은 "전쟁이 시작됐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상대팀이고 친구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는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류현진의 합류로 달라진 전력을 뽐내는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건 탄탄한 선발 마운드다.류현진을 제외한 2~5선발이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5명의 선발 투수 중 아직 선발승이 없는 건 류현진뿐이다. 이에 대해 "부담은 없다"고 잘라 말한 류현진은 "승리하면 좋겠지만, 내가 던지는 날 이기는 게 더 좋다. 100승은 빨리 했으면 좋겠지만 내가 선발인 날 팀이 이기는 흐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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