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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한강에 뜬 버킷리스트 '이랜드 뷔페 크루즈'

입력 2019.03.23. 07:5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와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 쇼'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떠다니는 5성급 호텔'. 해외 유명 럭셔리 크루즈가 국내에 입항할 때면 미디어가 꼭 사용하는 표현이다.

시설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완비한 럭셔리 크루즈, 그러니까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유유자적하게 온 세상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버킷 리스트다.

언젠가는 이루고 싶은 그 꿈, 반드시 해보고 싶은 그 일을 살짝 맛볼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나루에서 성산대교(런치) 또는 반포대교(디너)까지 각 90분 동안 왕복하는 ‘뷔페 크루즈’에 타면 된다.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

뷔페 크루즈는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 크루즈'에 '뷔페 레스토랑'이 결합한 상품이다. 한 마디로 '한강을 떠다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정오부터 항행을 시작하는 '런치 뷔페 크루즈', 오후 7시30분에 출항하는 '디너 뷔페 크루즈' 등이 있다.

크루즈가 출항하기 전은 물론 출항한 뒤에도 선실 안에서 승객은 식감 좋은 스시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런치에 30여 가지, 디너에 50여 가지 메뉴가 각각 차려진다. 이랜드크루즈가 속한 이랜드 그룹이'켄싱턴 호텔앤리조트', 외식 브랜드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보유한 것을 떠올리면 먹기 전에도 맛의 퀄리티를 기대할 만하다.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

맛있는 음식으로도 모자라 런치에는 한강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디너에는 한강과 주변 지역의 환상적인 야경을 각각 배경 삼으니 식욕이 더욱더 살아난다.

비나 눈이 많이 오거나 바람이 거세게 불 때처럼 날씨가 궂지만 않다면 뷔페를 즐기는 틈틈이 선실 밖으로 나가 좀 더 가까이에서 '뷰'를 만끽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서울에서 수십 년 살아온 사람도 미처 몰랐던, 한강의 또다른 매력을 온 몸으로 느낄 기회다. 머잖아 갖가지 봄꽃이 한강변을 화사하게 수놓고, 오는 4월1일부터 매일 밤 반포대교에서 '달빛 무지개 분수 쇼'가 펼쳐지는 등 매력적인 볼거리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

디너 뷔페 크루즈에는 매력이 하나 더 있다. '재즈 라이브 공연'이다.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신나는 보컬과 밴드의 연주를 듣다 보면 정말 럭셔리 크루즈에 몸을 싣고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행복한 착각을 하게 된다.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

성인 1인 기준 런치 크루즈는 매주 월~목요일 3만5000원, 금~일요일·공휴일 3만9000원, 매일 디너 크루즈. 7만9000원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불꽃 디너 뷔페 크루즈'로 운행한다. 반포(노들섬, 여의도로 장소 변동 가능)에서 약 6분간 수천발 불꽃을 쏘아올려 승객들에게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준다. 8만9000원.

【서울=뉴시스】이랜드 '디너 뷔페 크루즈'

디너 크루즈의 경우 '가격'이 적잖이 있다 보니 승객 중에는 중·장년층이나 가족이 많지만,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덕인지 프러포즈나 기념일 데이트를 하려는 젊은 연인도 적잖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내 여의나루까지 도보로 7분 거리, 차량은 63빌딩 건너편 여의도 한강공원 차량 진출입로로 들어와 제1주차장에 세우면 된다. 뷔페 크루즈는 물론 일반 크루즈까지 모든 이랜드크루즈 이용 시 '주차 종일 무료' 혜택을 준다.

구명동의를 선실에 상비하고, 출항 전 선원이 사용 방법을 시연하는 등 사소한 안전도 놓치지 않는 점도 흐뭇하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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